제주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자중지란'에 싸움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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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과 당원 간 고성이 오가는 자중지란만 목격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연출됐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허용진 도당 위원장과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직자 및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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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진 도당 위원장 공개발언 길어지자 당원 간 고성·항의 이어져
인 위원장, 제주4.3 평화공원 찾아 "많은 희생자 난 것 처음 알아"
당내 중진 험지 출마 문제에는 "100% 움직일 거라 확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과 당원 간 고성이 오가는 자중지란만 목격하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연출됐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허용진 도당 위원장과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직자 및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이 혼자 8분 넘게 공개 발언을 이어가면서 당원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한 당원이 다른 참석자들도 말을 해야 하는데 허 위원장 혼자 무슨 한풀이를 하고 있느냐며 항의를 시작했고 고성과 설전을 한동안 주고 받았다.
이후 김영진 당협위원장과 허용진 도당 위원장, 인요한 위원장 등의 짤막한 발언이 진행된 뒤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결국 공개 간담회가 이뤄진 15분 여 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 내부 갈등만 폭발하며 자중지란만 그대로 노출한 꼴이 됐다.
이를 고스란히 지켜본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문을 닫아놓고 열띤 토론을 하든, 권투를 하든. 태권도를 하든 싸우는건 좋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리끼리 싸우면 안된다고 말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공개 자리에선 또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 출마가 절실하며 험지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변화가 없다고 말했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사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제주도도 중요하고 제주도도 챙기겠지만 결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며 다만 서울에 가서 원 장관에게 전달은 하겠다고 말했다.
허용진 도당 위원장은 또 청년 비례대표를 제주도 몫으로 한자리 달라고 했고 인요한 위원장은 공개적인 자리에선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인 위원장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또 방명록에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제주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인 위원장은 특히 당내 중진들이 혁신위의 험지 출마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조금 더 시간을 주면 100%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조금 기다려 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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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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