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엔사는 대한민국 방위 강력한 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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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유엔군사령부는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의 원천"이라며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가 수행해온 역할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보낸 축전을 통해 "유엔사는 정전협정 이행은 물론 유사시 별도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도 우방국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군에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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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유엔군사령부는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의 원천"이라며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가 수행해온 역할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보낸 축전을 통해 "유엔사는 정전협정 이행은 물론 유사시 별도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도 우방국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군에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축전은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정전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의 자유·평화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끊임없는 도발 속에 오늘 회의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 우방국 간의 협력·연대를 더 강화하는 출발점이자 미래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유엔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섰고, 오늘날 경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핵심축으로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철저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을 계기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설치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사령부로서 전쟁 당시 국군을 비롯한 유엔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했다. 전쟁 기간 약 195만명의 유엔사 장병들이 참전했고, 이들 중 약 4만명이 희생됐다.
유엔사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땐 북한·중국과 함께 당사자로서 서명했다. 현재도 유엔사는 남북한의 정전협정 이행 여부를 감시·감독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남아 있다.
이날 회의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앙헬리토 데 레옹 필리핀 국방차관, 송윗 눈팍디 태국군 총사령관, 그리고 유엔사 회원국 주한대사 등 각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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