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화제성, 1위는 이변없이 '연인'…그런데 3위가 주목 받고 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화제성 조사에 있어서 의미 있는 대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1월 2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전주 대비 화제성이 32.7%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첫 방송 후 6주 연속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만약 다음 조사에서 다시 한 번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할 경우 'SKY캐슬', '나의해방일지', '빨간풍선'에 이어 방송 기간 내에 퍼팩트한 재미강도지수를 기록한 네번째 작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짚었다.
조사 주체 측에 따르면 밀집된 홍보와 마케팅의 결과가 반영되어 형성된 방송 첫 주의 화제성 기록을 방송 둘째 주에 넘는 드라마는 전체의 20%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방송 종영까지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선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의 재미강도지수가 후반으로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화제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3%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는 검색반응 통계를 통해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주 관심인 1020대 검색 비율이 약 40%정도라는 점인데, 이는 드라마 평균인 27%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굿데이터는, 시청률은 TV를 통해 시청한 시청자만의 경쟁력을 반영한다면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OTT, IPTV, 유튜브 등 다양한 매채를 통한 소비가 진행되고 있는 동시에, 앞으로 몰아보기를 통해로도 소비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는 기대를 안고 출연한 최현욱, 려운, 설인아 외에도 신은수가 예상 밖의 출연자 화제성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방송 초반 최현욱과 려운이 꾸준히 상위권 이름을 올리다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최현욱-려운-설인아-신은수의 인기 간격이 좁혀지는 현상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한편 11월 2주차 조사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가 네 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2위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였다. 공개 첫 주 8위로 시작한 넷플릭스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화제성 점수가 62.9% 급증하면서 4위에 올랐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플랫폼 펀덱스에서 14일 발표한 이번 순위는 2023년 11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방송 또는 공개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와 OTT 오리지널 드라마 총 31편과 각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연, 조연 그리고 카메오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였다. 한 주간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위한 화제성 조사는 뉴스기사, VON,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를 위해 수집된 자료 가운데 프로그램과 관련없는 자료, 화제성 점수를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한 어뷰징 자료는 필터링하여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자료는 분석 시스템 TVR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정확도는 97%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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