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강 유역 주민들 장내기생충 감염률 감소…5%대→3.7%

권지원 기자 2023. 11.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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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5%를 유지하던 5대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7%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2023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5%를 유지하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7%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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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3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간흡충 2.0%, 장흡충 1.5%…회충은 검출 안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3년 동안 5%를 유지하던 5대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7%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2023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보건소가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흡충 등 11종 감염을 진단했으며 질병청이 검사 결과를 확인·분석하는 절차로 수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5%를 유지하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7%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0%, 장흡충 1.5%, 편충 0.1%, 참굴큰입흡충 0.04%로 나타났다. 과거에 유행했던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섬진강 유역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5.0%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질병청은 장내기생충 유행 지역 주민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꾸준하게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우수한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평가대회를 개최해 왔다.

질병청은 2023년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가 유행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완료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 유관 기관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자리를 오는 15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업 참여 36개 지방자치단체 유관 기관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이 참여해 사업성과 발표, 우수기관·유공자 포상 등이 실시된다.

장내 기생충 조사 사업유공 대상으로 괴산군 보건소,영천시 보건소, 해남군 보건소, 의령군 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진안군 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하고, 특히 주요 기생충인 간흡충 감염이 크게 감소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하지만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주원인인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이 대부분인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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