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2’ 조진웅 “차승원, 촬영 현장 유쾌하게 하는 재주 있어”
배우 조진웅이 차승원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칭찬했다.
조진웅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독전2’ 제작발표회에서 “차승원에겐 촬영 현장을 유쾌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힘든 액션신을 차승원과 함께라서 가장 유쾌하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가슴과 머리는 맑아졌고, 그렇게 만드는 차승원이 참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할 땐 집중을 해야하는데, 너무 웃겨서 이렇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며 “힘든 신을 유쾌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서 힘들지 않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함께 자리한 한효주 역시 “차승원 때문에 좋았다. 말은 툭툭 하지만 사실 다 해준다. 한없이 가벼워 보이다가도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티를 하나도 안 내고 열심히 하는 게 멋지다”고 말을 보탰다.
이어 “후배 말을 잘 안 들어줄 것 같은 이미지지만, 진짜 고민이 있으면 차승원에게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조언을 진지하게 잘 해준다. 쉬는 시간에 툭 앉아있다가 고민을 얘기한 적이 있는데, 조언을 잘해줘서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쑥쓰러워하면서도 “현장은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날 좀 풀어주고 연기해야 몰입이 더 빠르다.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현장도 잘 돌아가는 것 같더라”며 “내가 연장자니까 나부터 좀 더 풀어서 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 유쾌하게 한 것뿐이다”고 화답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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