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LG 우승 환영회 검토…잠실구장 이슈 논의 중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LG 트윈스에 기쁨을 표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쾌거였다.

오 시장은 SNS에 'LG트윈스 우승, 서울의 기쁨입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먼저 "정말 오래 기다린 반가운 소식이다.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 없다"며 LG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그간 우승을 향해 피땀을 흘린 선수들과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 모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서울 연고 팀 기준으로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우승 이후 4년 만의 쾌거"라고 밝혔다.

서울광장에서 환영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작년에 허구연 KBO 총재님께 드린 서울 연고 팀 우승 축하 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LG 트윈스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잠실야구장 대체 문제에 관해 설명했다. 오 시장은 "초미의 관심사인 돔구장 건설에 따른 잠실구장 대체 구장 문제는 건설 주체인 한화컨소시움, 구장 사용자인 LG, 두산, 한국프로야구 운영 기구인 KBO와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안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와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돔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현재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대체 구장을 확보해야 한다. LG와 두산은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을 원하지만, 서울시에 이에 난색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