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본준 → 광모…‘代이은 야구사랑’ 29년만의 감격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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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13일 잠실구장에서 KT를 꺾고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LG그룹 오너 일가의 야구 사랑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낸 5차전도 함께한 구광모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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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본무 선대회장,야구단 창단
매년 스프링캠프지 방문‘열정’
구본준 LX회장,2군훈련장 건립
야구단 육성 시스템 토대 제공
야구광 구광모 회장,KS ‘직관’
파도타기 응원…선수 사기진작
프로야구 LG가 13일 잠실구장에서 KT를 꺾고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LG그룹 오너 일가의 야구 사랑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LG 가문은 남다른 야구 열정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 작고한 구본무 선대회장은 ‘신바람 야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LG 야구단을 창단했다. LG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창단 첫해부터 통합 우승에 성공했고, 1994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해마다 스프링캠프지를 방문할 정도로 야구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특히 매년 경남 진주 대곡면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LG 선수단을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개최해 우승 기원 고사를 지냈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야구 사랑이 담긴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4년 우승 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지에서 “또 우승하면 축배를 들자”며 아와모리 소주를 한국으로 공수했다. 또 1998년엔 해외 출장 중에 다음 한국시리즈 MVP에게 줄 선물로 당시 8000만 원에 달하던 롤렉스 시계를 구매했다. 그후로 아와모리 소주는 29년, 롤렉스 시계는 25년이나 강제 봉인된 상태였다. 그러나 마침내 LG가 우승하면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캡틴’ 오지환. 하지만 오지환은 “롤렉스 시계는 구광모 구단주에게 돌려드리겠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사료실로 보내고 대신 다른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으로, 2대 구단주였던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각별한 야구 사랑을 뽐냈다. 2014년 구단주 시절엔 이천에 1000억 원을 들여 2군 훈련 시설인 이천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해 현재 야구단 시스템의 토대를 만들었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KBO 총재를 지냈다. 구본능 회장은 2015년 제10구단 KT의 창단을 지원사격하는 등 프로야구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도 야구광이다.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유광점퍼를 입고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직관’한 데 이어 11일에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관람하며 LG를 응원했다. 특히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심판의 판정에 세이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앞서 정규리그 우승 뒤엔 선수들에게 LG스탠바이미 GO 47대와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200대를 선물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낸 5차전도 함께한 구광모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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