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전북대 선정…천억 지원 ‘성과 변수’
[KBS 전주] [앵커]
전북대가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에 지정됐더라도 여러 평가를 통해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환수 조치할 수도 있다고 밝혀 무엇보다 성과를 내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본 지정 대학 10곳에 전북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북과 강원이 각각 2곳, 부산과 울산, 경남과 전북, 전남과 충북이 각각 1곳씩입니다.
예비 지정됐던 15개 대학 가운데 거점 국립대로는 전남대가 유일하게 빠졌고, 연세대 미래캠퍼스, 순천향대, 인제대, 한동대 등 사립대 4곳이 떨어졌습니다.
[김우승/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 "다양한 지역 혁신 기관들의 역할 및 협력체계가 명확하게 제시돼 있고, 대학의 발전이 지역과 지역 내 다른 대학의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는…."]
전북대는 대학 간 통합을 강조한 다른 대학과 달리, 대학-산업도시 조성,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글로벌 허브 도약 등을 내세웠습니다.
또 단과 대학과 학과 간 벽을 허무는 신입생 모집 광역화, 지역 대학 간 상생, 옛 서남대 캠퍼스 재생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 : "5년 후 전북대는 우수한 인재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플래그십(선도) 대학, 글로벌 톱 명문대학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앞으로 5년간 지원을 약속한 예산은 천억 원.
하지만, 내년 2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하게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3년과 5년 차에 평가를 통해 사업비를 환수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전북대로서는 성과를 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교육부는 내년의 경우 글로컬대학 2차 연도인 점을 고려해 7월 본 지정을 목표로 사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혀 전북지역 대학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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