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주 “그닥 어린넘도 아닌 너”에 한동훈 “민주당 막말은 나이 문제 아니었다”

염유섭 기자 2023. 11.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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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논란과 관련, "민주당 막말은 나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4일 '유정주 민주당 의원의 SNS 발언 대한 입장'을 묻는 본보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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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1975년생, 한동훈 1973년생으로 두 살 어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논란과 관련, "민주당 막말은 나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4일 ‘유정주 민주당 의원의 SNS 발언 대한 입장’을 묻는 본보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이 1975년생으로, 1973년생인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 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란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은 애니메이션 제작자 출신으로 2020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유 의원에 앞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한 장관을 향해 거친 발언은 쏟아냈다. 지난 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한 장관을 향해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이번 혐오스피치 발언에서처럼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반박했다.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민형배 의원도 한 장관을 향해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며 "제목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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