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온탕과 냉탕, 헤어디자이너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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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진심 어린 어드바이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브랜드 차홍에서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 현재 '차홍룸' 압구정점 원장의 자리까지 오른 헤어디자이너 정지우가 bnt와 만났다.
항상 누군가에게 스타일링을 해주는 입장이다 보니 생소했다던 그는 페미닌 콘셉트, 다크한 분위기 등을 완벽 소화해 내며 카메라를 사로잡았는데.
일할 때와 그 외 모습에 온도차가 큰 자신을 '온탕과 냉탕'으로 표현한 헤어디자이너 정지우의 솔직한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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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진심 어린 어드바이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브랜드 차홍에서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 현재 ‘차홍룸’ 압구정점 원장의 자리까지 오른 헤어디자이너 정지우가 bnt와 만났다.
항상 누군가에게 스타일링을 해주는 입장이다 보니 생소했다던 그는 페미닌 콘셉트, 다크한 분위기 등을 완벽 소화해 내며 카메라를 사로잡았는데.
일할 때와 그 외 모습에 온도차가 큰 자신을 ‘온탕과 냉탕’으로 표현한 헤어디자이너 정지우의 솔직한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 항상 누군가에게 해주는 입장이다 보니 좀 생소했다(웃음)”
Q. 최근 근황
“외국 고객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교육 쪽으로도 가보고 싶어 미용인들 대상으로 드라이할 수 있게끔 드라이 기초 커리큘럼을 짜고 있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을 하자면
“‘온탕과 냉탕’, 일할 때는 열정적으로 뜨겁고 프로페셔널하려고 하는데 일을 안 할 때는 엉뚱하고 다른 사람들 일에 별로 흥미와 관심이 없고 차가운 편이라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Q. 헤어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나
“뭔가를 보고 헤어디자이너를 꿈꿨다기 보다도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미용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 크고 나서 들었던 얘기인데 어릴 때 외할머니가 절밥 하시던 분이었다. 그 절의 큰 스님께서 나를 보더니 ‘나중에 커서 미용하겠네’라고 하셨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더라. 어릴 때 어머니께서 공부, 피아노 등을 시켜봐도 애가 진중하게 오래 하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미용은 꾸준히 하더라. 진짜 천직이라는 게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셨다고 전해 들었다”
Q. 헤어디자이너로서 일과
“예전에는 아무래도 웨딩, 연예인 출장 등 외부 활동이 많았는데 연예인 출장이 스케줄 변동이 많아 힘들기도 하고 결혼하게 되면서 더 어려워졌다. 현재는 차홍 원장님한테 브랜드를 받아 내 샵을 운영하게 되면서 옛날에 비해서는 삶이 규칙적으로 바뀌었다. 평소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출근해서 고객 예약 확인 후 업무 본다. 보통 여섯 시 반, 일곱 시 반에 퇴근하면 친구 만나거나 교육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Q. 헤어디자이너를 업으로 삼으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같이 팀으로 일했던 제자(주니어) 5명 모두 디자이너로 입봉 했다. 그분들이 다 지금 너무 잘되고 있어 제자를 잘 양성했다는 점이 엄청 뿌듯하다”
Q. 헤어디자이너 꿈나무들에게
“나 같은 경우엔 20살 때부터 실제로 일을 시작했고 24살에 디자이너를 달았다. 그 후 1년에 한 번씩 진급해서 원장도 되게 어린 나이에 달았다.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과 과정은 다 힘들지만 하나하나 쌓여서 경험이 되고 경력이 되고 10년 이상은 뭐든 꾸준히 해야 자기의 것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Q. 롤모델이 있는가
“처음이자 마지막 스승님,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 ‘차홍’ 원장님. 감각적인 부분에서도 타고나시고 항상 열정적이시고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 스타일이라 본받고 싶다. 내가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원장님 만나서였던 것 같다”
Q. 유튜브도 운영 중이라고
“채널명 ‘뷰티풀라이프 정지우’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링에 도움 될만한 팁들, 헤어 관련 콘텐츠를 주로 많이 다룬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ENFJ, 좋아하는 게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고 추진력이 빨라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다. 항상 뭔가를 하고 있어 스케줄이 빡빡하다(웃음). 내가 바라본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리고 평소에는 일할 때와 별개로 결단력이 너무 빠르다 보니 신중하지 않은 편인 것 같다”
Q. 평소 취미
“그림 그리기, 꽃꽂이, 명상을 취미로 한다. 마음을 비워내야 채울 수 있으니까”
Q. 이상형이 있다면
“사람은 다 좋아해서 이상형을 꼽기보다는 어려워하는 사람은 있다. 나는 좀 레트리버 같아서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편인데 상대가 너무 심하게 낯가리거나 벽치는 사람이라면 조금 주춤하게 되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
“유튜브를 키워보고 싶고 샵에 있는 선생님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 지금 맡고 있는 일들이 오너와 디자이너의 중간에 있다. 둘 다 잘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이 중간에서 해답을 찾아 잘 이뤄내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Q. 최종 목표
“지금은 ‘차홍’이라는 브랜드가 너무 좋고 안에서 열심히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있어 내 브랜드를 운영하지는 않을 것 같고 지금 ‘차홍룸’ 압구정점을 잘 이끌고 싶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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