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세 배드민턴 유망주, 한국서 준우승…안세영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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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안세영(삼성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 출신 17세 신예 배드민턴 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06년생으로 올해 17세인 세계 75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는 지난 12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9위 김가은(삼성생명)에 게임 스코어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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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래에 안세영(삼성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 출신 17세 신예 배드민턴 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06년생으로 올해 17세인 세계 75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는 지난 12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9위 김가은(삼성생명)에 게임 스코어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미야자키는 마지막 3게임에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올해 25세인 김가은에게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그래도 1게임과 2게임에서는 만만찮은 기량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크로스 헤어핀과 대각선 스매시로 1게임을 따냈고 2게임에서도 가벼운 몸놀림과 과감한 공격으로 세계 랭킹이 56계단 더 높은 김가은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랭커들을 잇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이 낮아 예선을 거쳐 32강에 진출한 그는 16강에서 세계 35위 심유진(한국)을 눌렀고 8강에서는 같은 일본 대표팀 소속 35위 니다이라 나츠키를 꺾었다. 4강에서는 49위 에스테르 누루미 트리 와르도요(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165㎝인 미야자키는 배드민턴계에서 주목 받는 신예다.
16세였던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 주니어(19세 이하)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고 17세가 된 올해 들어 3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세는 공교롭게도 현 세계 1위 안세영이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시기다. 안세영 역시 17세였던 2019년 랭킹 포인트가 낮은 하위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해 세계배드민턴연맹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웃나라 한국에서 자신의 재능을 과시한 미야자키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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