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인사 개편, 실질적 개입은 안 해…진행자 교체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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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신임 KBS 사장이 대대적인 인사 개편과 뉴스 앵커 교체에 대해 얘기했다.
박 사장은 취임 후 일부 프로그램 및 뉴스 앵커들의 교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장으로서 특정 프로그램의 개폐와 방향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라며 "KBS의 보도나 일부 프로그램이 공정성 부분으로 지적을 받았고 위기를 맞게 됐다, 본부장 인사를 하고 나서 방송중인 프로그램을 점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적당한 대책을 협의해서 추진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에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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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박민 신임 KBS 사장이 대대적인 인사 개편과 뉴스 앵커 교체에 대해 얘기했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아트홀에서는 박민 신임 KBS 사장의 대국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민 사장을 비롯해 이춘호 전력기획실장, 김동윤 편성본부장, 장한식 보도본부장, 임세형 제작1본부장, 조봉호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민 사장은 취임 후 임원과 간부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 졸속 처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KBS 직원이 4100명 정도 된다, 이걸 제가 적재적소에 파악해서 인사했다면 거짓말일 터"라며 "본부장 중심으로 사내 안팍의 평가를 중심으로 해서 잠정적인 분들을 정한 다음에 전권을 가지고 국실장 부장 인사를 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각 본부 인사에 대해서 개입한 것은 없다"라며 "그렇게 인사를 해야 본부장이 책임과 지위, 권한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인사를 하게 된것은 본부장급이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노사주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인사를 했고, (인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본부장들이 잘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취임 후 일부 프로그램 및 뉴스 앵커들의 교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장으로서 특정 프로그램의 개폐와 방향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라며 "KBS의 보도나 일부 프로그램이 공정성 부분으로 지적을 받았고 위기를 맞게 됐다, 본부장 인사를 하고 나서 방송중인 프로그램을 점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적당한 대책을 협의해서 추진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에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장한식 보도본부장은 "뉴스 진행자 교체 부분은 새로운 사장 취임을 계기로 해서 새롭고 달라진 뉴스를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기존 앵커의 교체를 진행했다"라며 "기존의 진행자들에게는 하차 사실을 정중하게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3일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주요 뉴스의 앵커도 전면 교체했다. 이에 KBS 1TV 평일 'KBS 뉴스9'에는 박장범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가 새로운 진행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고, 주말 'KBS 뉴스9'의 메인 앵커로는 김현경 기자가 발탁됐다. 이외에도 'KBS 뉴스광장' 'KBS 뉴스라인W' 'KBS 뉴스 12' 등의 진행자가 교체됐다.
한편 박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및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9일까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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