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 독감환자, 유행기준치 6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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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올해 유행 기준(6.5명)의 6배로 늘어나면서 유행 확산세가 거세다.
지난 6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마스크 없이 첫 겨울을 맞는 가운데 중국을 휩쓸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 '멀티데믹(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국내에서 유행할 조짐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는 44주차 16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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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당 의심환자 39명으로
올 기준치 6.5명 훨씬 뛰어넘어
수험생 등 개인 위생수칙 엄수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올해 유행 기준(6.5명)의 6배로 늘어나면서 유행 확산세가 거세다. 지난 6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마스크 없이 첫 겨울을 맞는 가운데 중국을 휩쓸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 ‘멀티데믹(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급증해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4주차(10월 29일∼11월 4일) 독감 의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9명으로 1주 전보다 6.4명 늘면서 4주 연속 증가했다.
이 같은 유행 규모는 같은 기간 5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같은 기간 독감 의심환자분율은 5.7명에 그쳤다. 코로나19로 방역이 강화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9명과 2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방역이 완화된 지난해(9.3명)보다 4.2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독감이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19년 12월 둘째 주 28.5명을 웃돌고 있다.
모든 연령에서 유행 기준을 초과했다. 초등학생인 7∼12세 의심환자분율은 90.8명으로 유행 기준의 14배에 달한다. 중·고등학생 연령대인 13∼18세는 84.8명으로 전주보다 17.3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6세도 전주 27.9명에서 33.6명으로 늘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역이 전면 해제된 올겨울은 작년보다 멀티데믹 상황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수험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도 지하철과 밀폐 공간 등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두 가지 위생 수칙만 철저하게 지켜도 감염 위험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국내에서 유행할 조짐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는 44주차 168명을 기록했다. 41주차 90명에서 42주 102명, 43주 126명 등으로 4주째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55명)에 비해 입원환자가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했는데 주로 소아가 걸린다. 초기에 발열, 두통, 인후통이 나타나고 2주 이상 기침이 끊이지 않는데 일부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 밖에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와 메타뉴모바이러스 발생도 끊이지 않고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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