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돌풍의 팀' 브라이튼, 한 순간에 추락?...최근 6경기 연속 무승

신인섭 기자 2023. 11.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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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이 최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룩한 팀의 전력을 데 제르비 감독이 이어받아 발전시켰다.

현재 브라이튼은 팀의 핵심 수비수인 루이스 덩크를 포함해 밀너,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대니 웰벡, 솔리 마치, 타리크 램프티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브라이튼과 데 제르비 감독이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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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이 최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잉글랜드 남동부에 브라이튼에 위치한 해양 도시다. 1901년 프로팀을 창단했고, 해양 도시 답게 갈매기를 구단 문장으로 사용하는 팀이다. 1970년대까지 2~4부리그를 오갔고, 1979년 팀 창단 이례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계속해서 2부리그에 머물렀던 브라이튼은 2017-18시즌이 돼서야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게 됐다. 매 시즌 강등권을 겨우 탈출했을 정도로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21-22시즌부터 브라이튼은 중상위권 클럽으로 도약했다. 2021-22시즌을 9위로 마감했고, 지난 시즌 브라이튼은 6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게 됐다.

브라이튼 반등의 시작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프로 도박사로도 유명한 토니 블룸이 구단 지분의 75%를 인수하면서 구단주가 됐다. 블룸 구단주는 아낌없는 투자와 스카우팅 시스템, 유소년 지원 등을 통해 팀의 재건을 도왔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룩한 팀의 전력을 데 제르비 감독이 이어받아 발전시켰다. 지난 시즌 9월부터 팀을 이끌었던 데 제르비 감독은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여름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시즌 초반 성적은 좋았다. 

코어 라인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브라이튼은 올 여름에만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로베르토 산체스(→첼시) 등이 이적했다. 브라이튼은 안수 파티, 주앙 페드로, 모하메드 다후드, 제임스 밀너 등을 데려오며 이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시즌 초반 돌풍의 팀이었다. 브라이튼은 6라운드까지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연전에서도 2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7라운드부터 급격하게 추락했다. 아스톤 빌라에 1-6으로 대패한 뒤, 리버풀(2-2 무), 맨체스터 시티(1-2 패)를 기록했다. 이후 풀럼, 에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모두 비겼다.

리그 기준 6경기 승리가 없다. 자연스럽게 순위는 하락했다. 브라이튼은 5승 4무 3패(승점 19)로 리그 8위로 추락했다. 부상자가 속출한 것이 원인 중 하나다. 현재 브라이튼은 팀의 핵심 수비수인 루이스 덩크를 포함해 밀너,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대니 웰벡, 솔리 마치, 타리크 램프티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UEL 일정까지 소화하려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노출됐다.

공격진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먼저 미토마 카오루는 6라운드까지 3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7라운드부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에반 퍼거슨은 개막전 득점과 4라운드 뉴캐슬전 해트트릭 이후 6경기 득점 침묵을 이어가다 지난 10라운드 풀럼전에 한 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브라이튼과 데 제르비 감독이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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