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둔 시진핑, 美공연단에 편지…中매체 "특별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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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 클래식 공연단에 편지를 보내 양국 간 교류를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대극원(NCPA)에서 '50년간의 우정' 공연에 참여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마티아스 타노폴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친서에 답장을 보내 화답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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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 클래식 공연단에 편지를 보내 양국 간 교류를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 주석이 보낸 편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대극원(NCPA)에서 '50년간의 우정' 공연에 참여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마티아스 타노폴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친서에 답장을 보내 화답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밝혔다.
해당 공연은 1973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중국 첫 방문 50주년을 기념해 중국 국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열렸다. 공연에서는 미국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캔디드 서곡'과 함께 중국 음악인 '얼췐잉웨(二泉映月·이천영월)' 등이 함께 연주됐다.
공연에 앞서 타노폴스키 회장은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중국과 함께 해온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5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시 주석은 답신을 보내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와 예술가들이 중국과 미국의 사람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세계인들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반세기 전 이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중국 순회공연은 중·미 문화교류의 해빙을 알리는 것으로 양국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적극적인 문화사절로 12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미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같은 친서 교환을 보도하면서 다가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뜻을 표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이 같은 시 주석의 편지에 대해 "양국이 갖고 있는 문화교류에 대한 애착을 반영힐 뿐만 아니라 협력과 이해를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공연이 열린 국가대극원 반대편에서는 같은 날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발레 '지젤'도 진행되고 있어 특별한 순간에 공연이 열렸다"면서 "이런 문화교류는 예정된 중·미 정상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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