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둔 시진핑, 美공연단에 편지…中매체 "특별한 순간"

박정규 기자 2023. 11. 14.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 클래식 공연단에 편지를 보내 양국 간 교류를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대극원(NCPA)에서 '50년간의 우정' 공연에 참여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마티아스 타노폴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친서에 답장을 보내 화답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관영매체 보도…美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방중 공연서
[누사두아=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대극원(NCPA)에서 '50년간의 우정' 공연에 참여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마티아스 타노폴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친서에 답장을 보내 화답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만나기 전 회동 모습. 2023.11.14.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 클래식 공연단에 편지를 보내 양국 간 교류를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시 주석이 보낸 편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대극원(NCPA)에서 '50년간의 우정' 공연에 참여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마티아스 타노폴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친서에 답장을 보내 화답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밝혔다.

해당 공연은 1973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중국 첫 방문 50주년을 기념해 중국 국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열렸다. 공연에서는 미국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캔디드 서곡'과 함께 중국 음악인 '얼췐잉웨(二泉映月·이천영월)' 등이 함께 연주됐다.

공연에 앞서 타노폴스키 회장은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중국과 함께 해온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5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시 주석은 답신을 보내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와 예술가들이 중국과 미국의 사람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세계인들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반세기 전 이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중국 순회공연은 중·미 문화교류의 해빙을 알리는 것으로 양국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적극적인 문화사절로 12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미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같은 친서 교환을 보도하면서 다가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뜻을 표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이 같은 시 주석의 편지에 대해 "양국이 갖고 있는 문화교류에 대한 애착을 반영힐 뿐만 아니라 협력과 이해를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공연이 열린 국가대극원 반대편에서는 같은 날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발레 '지젤'도 진행되고 있어 특별한 순간에 공연이 열렸다"면서 "이런 문화교류는 예정된 중·미 정상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