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 단양군수, 물탱크 생존기록 '시루섬, 그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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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전 태풍으로 고립된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책이 출간된다.
시루섬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단양읍 소노문 단양 그랜드볼룸홀에서 김문근 단양군수의 저서 '시루섬, 그날'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총 579쪽으로 출간된 '시루섬, 그날'은 남한강 대홍수가 있었던 1972년 8월 19일부터 헬기로 주민들이 구조된 이튿날 오전까지 시루섬의 24시간을 시간순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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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51년 전 태풍으로 고립된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책이 출간된다.
시루섬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단양읍 소노문 단양 그랜드볼룸홀에서 김문근 단양군수의 저서 '시루섬, 그날'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총 579쪽으로 출간된 '시루섬, 그날'은 남한강 대홍수가 있었던 1972년 8월 19일부터 헬기로 주민들이 구조된 이튿날 오전까지 시루섬의 24시간을 시간순으로 기록했다. 부록으로 책자기록, 신문기사, 증언록 등을 담았다.
김 군수는 2013년부터 10년간 전국으로 흩어진 시루섬 생존자 22명을 직접 만나는 등 발품을 팔아 자료를 구했다.
김 군수는 "서양에 타이타닉 정신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시루섬 정신이 있다. 이 시루섬 정신을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런 '단양의 정신'으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남한강이 범람하자 시루섬 44가구 198명이 지름 5m, 높이 6m의 콘크리트 원형 물탱크 위에서 팔과 팔로 띠를 만들며 14시간을 버텨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으나 아기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군은 2017년 시루섬이 내려다 보이는 단양역 맞은편 국도변 수양개 유적로(적성면 애곡리 산10-15)에 '시루섬의 기적' 소공원을 조성하고, 기념행사를 여는 등 시루섬 정신을 단양 정신으로 계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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