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황찬란한 밤의 판타지를 새기다[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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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가 좀 일찍 찾아왔다.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퇴근길 삼삼오오 여흥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결도 이렇듯 왁자지껄한 주흥에 있는지도 모른다.
도시에 땅거미가 지면서 박상희의 환상적인 시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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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가 좀 일찍 찾아왔다.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퇴근길 삼삼오오 여흥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고기 굽는 연기 속에 돌리는 잔들마다 화기(和氣)가 넘친다. 우리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결도 이렇듯 왁자지껄한 주흥에 있는지도 모른다.
도시에 땅거미가 지면서 박상희의 환상적인 시간이 시작된다. 어둠이 드리우면서 도시를 사로잡는 빛의 기운생동을 탐미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휘황찬란한 조명, 네온, 전광, 가로등, 신호등…. 보석 같은 도시의 심미성을 주시하고 있다.
여러 층의 시트지 레이어마다 주어진 형상대로 조각하는 스텐실 방식은 작가의 시그니처다. 무대의 레이어를 압착한 것 같아서 등고선처럼 읽는 묘미가 있다. 레이어가 4겹이면 4점의 그림이 포개진 셈이다. 그렇게 선묘 인그레이빙이 정리되면, 최종적인 그리기로 조율된다. 밤의 진경(眞景)을 위한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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