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산업 10년간 6조 투자 유치
14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 지표와 스타트업 현황을 담은 ‘코리아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버뷰 2023’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20년 발간한 ‘코리아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버뷰 2020’ 이후 3년만으로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한 자료다.
투자의 경우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누적 추이를 다뤘으며 매출과 고용은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변화를 담고 있다. 특히 130개 포럼 회원사의 설문 조사를 통해 현재 위기 대응과 미래를 준비하는 상황도 함께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 산업은 중개 플랫폼과 정보제공 서비스로 시작해 공유 서비스, 인테리어, 공간 개발 등으로 확대됐고 핀테크와 맞물리면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0년간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된 누적 금액은 5조7278억원으로 총 456건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전·후반 5년으로 나눠보면 전반 5년(2013~2017년)이 107건, 3761억원 유입에 그쳤지만 후반 5년(2018~2022년)은 총 349회, 5조2195억원의 투자가 이뤄져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규모는 10억~50억원이 전체 기업의 28.3%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100억~300억원(21.7%), 1억~10억원 미만(20.3%)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2021년 2조694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프롭테크 투자는 2022년 1조204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투자 시장과 부동산 경기 불황에 대응해 스타트업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0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객 세분화를 통한 수익 모델 확보, 지속 성장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 위기 대응 전략 수립과 실행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역사가 짧지만 다양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최근 투자 시장 위축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면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버뷰 2023 보고서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PDF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성장과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부동산 정보 서비스,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프롭테크 기업 382개 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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