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득점왕' 오시멘 "사우디 오퍼 거절할수록 더 큰 금액으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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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동료인 나폴리(이탈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25·나이지리아)이 2023-24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끈질긴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오시멘은 올 여름 사우디로 이적하지 않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커리어를 위해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1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함께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오시멘은 여름 이적시장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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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오퍼 뿌리쳐, '우상' 드로그바의 메시지 받고 감동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동료인 나폴리(이탈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25·나이지리아)이 2023-24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끈질긴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오시멘은 올 여름 사우디로 이적하지 않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커리어를 위해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1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함께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오시멘은 여름 이적시장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2000억원 가까운 놀라운 금액을 제시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알힐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울버햄튼의 주장 후벵 네베스와 네이마르(전 파리생제르맹) 등을 영입한 바 있다.
엄청난 오퍼를 뿌리친 그는 "내가 거절을 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 큰 제안을 했다"며 "내가 결정을 해야했으나 모든 것을 하늘에 맡겼다. 그런데 (이적 조건이)'와우, 이건 말도 안 돼'라고 할 정도였다. 구단과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오시멘은 "사우디 팀에서는 이적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절대 날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난 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돈을 위해 축구를 하는 것도 맞지만, 난 내 경력에 어떤 것이 좋은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선 오시멘은 자신의 우상인 디디에 드로그바(45·코트디부아르)로부터 격려를 받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오시멘은 평소에도 첼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드로그바의 하이라이트를 지금도 즐겨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시즌 SNS를 통해 드로그바에게 메시지를 받고 너무 좋아서 진짜인지 재차 확인했다"며 "답장을 보냈다. 메시지가 정말 감동이었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로그바가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준다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가 됐다. 내게 '아이돌' 같은 이가 메시지를 보내줘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6골을 넣으며 세리에A 득점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는 12골을 터트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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