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관련 줄줄이 징계성 인사

이용성 2023. 11.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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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부문과 관련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을 둘러싸고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관련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인사 조치에서 임원 7명 중 부동산PF 관련한 임원이 5명이고, 지원 부문에 있던 인원 2명이 물러났다.

해당 인사에는 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사업을 일궈낸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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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감사 결과 후 후속조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부문과 관련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을 둘러싸고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관련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징계성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투자증권.(사진=이데일리DB)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부동산 영업조직 등에 대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인사 조치에서 임원 7명 중 부동산PF 관련한 임원이 5명이고, 지원 부문에 있던 인원 2명이 물러났다. 해당 인사에는 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사업을 일궈낸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도 포함됐다.

이후 하이투자증권은 시장 환경 대응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 조직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부동산 금융 부문의 사업 조직을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의 4실로 개편했으며,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 조직 효율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한, 투자심사 업무의 독립성과 기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투자심사실을 신설했다.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의 리스크심사부와 사후관리실을 각각 투자심사부와 사후관리부로 명칭 변경하여 투자심사실에 편제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심사 업무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감리부를 신설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조직 개편에 맞추어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자체 내부 감사에서 그간 확장해 온 부동산 PF 사업의 적절성을 살펴본 바 있다. 이 같은 사안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불거졌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의 ‘꺾기 영업(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과 더불어 김진영 사장의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15조원 규모의 전단채 거래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 부서 비위 의혹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에 부동산 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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