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했다… 빈틈없는 투타·염경엽의 지략·과감한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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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삼중주.'
프로야구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에 6-2로 승리했다.
LG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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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팀 타율 0.279 1위
평균자책점 3.67 마운드 탄탄
세심한 소통으로 조직력 강화
LG표 뛰는 야구로 상대 압도
김현수·박동원 등 외부 영입
내부 선수 육성으로 완벽 조화
‘환상의 삼중주.’
프로야구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에 6-2로 승리했다. LG는 이번 시리즈 1차전을 내줬으나, 2∼5차전을 모두 휩쓸며 올 시즌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LG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했다. LG의 우승은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 허점이 없는 투타 전력과 염경엽 감독의 지략, 과감한 FA(자유계약선수) 투자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결과다.
◇최고의 타선과 불펜 = 올해 LG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에선 따라올 자가 없었다. 팀 타율(0.279)과 평균자책점(3.67)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타율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지난 2016년 이래 7년만. LG 타선엔 시즌 내내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팀 타율과 함께 타점(714개), 득점(767개), OPS(출루율+장타율·0.755)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모두 으뜸이었다. 마운드 또한 탄탄했다. 불펜진은 양과 질에서 모두 최고였다. LG 불펜 투수들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570이닝을 소화했지만, 불펜 전체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안치용 야구해설위원은 “최근 프로야구사에서 가장 압도적인 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LG가 올해 어마어마했다”고 분석했다.
◇탁월한 용병술 = 염 감독은 LG 우승의 ‘지휘자’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세심한 전략과 팀 소통을 바탕으로 강한 조직력과 시스템을 구축,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수십 가지 전략을 세웠고, 적재적소에서 여우 같은 전술로 풀어냈다. LG는 염 감독 부임 이후 많이 뛰는 팀으로 변모했다. LG의 올해 팀 도루는 166개로 전체 1위. 언제,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뛰는 야구’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기에 충분했다. ‘뚝심’도 돋보였다. LG는 지난해 구원왕, 홀드왕에 오른 고우석과 정우영이 시즌 중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신인 박명근과 4년 차 유영찬 등을 과감히 발탁해 제2의 필승조를 구축했고, 이런 시스템은 통합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프런트의 전문성 = 외부 영입 선수와 내부 육성 선수의 조화도 두드러졌다. LG는 꾸준히 FA를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2018년 김현수와 4년 115억 원의 계약을 시작으로, 2021년 박해민(4년 60억 원), 올해 박동원(4년 65억 원)을 영입했다. 3명 모두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LG 우승에 앞장섰다. 과감한 트레이드로 함덕주, 최원태 등을 데려와 빈틈을 채웠다. 그러나 외부 수혈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2014년 1000억 원이 넘는 이천챔피언스파크를 개장해 내부 육성 시스템에 공을 들였다. 이천챔피언스파크는 지금도 2군 구장 중 최고 시설을 자랑하며, 고우석과 정우영, 홍창기, 문보경, 신민재 등 매년 새 얼굴이 나오는 명실상부한 선수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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