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29년만에 우승하자 사자탈 쓴 이준석이 한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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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자탈’을 쓰고 LG트윈스의 우승을 축하했다. [사진출처 = 페이스북]
삼성라이온즈 골수 팬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LG트윈스의 29년만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축하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광역시를 연고로 한 삼성라이온즈의 상징인 ‘사자’ 탈을 쓴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삼성라이온즈 팬이지만 LG선수들 이번 시즌 정말 멋졌다”며 “29년의 기다림을 이겨낸 유광 점퍼 입은 팬들에게 축하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그동인 SNS에 사자탈을 쓴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삼성라이온즈의 ‘찐팬’임을 알려왔다.

지난 2021년 5월 2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일 당시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직관하기도 했다.

앞서 LG트윈스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9년만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차전에서 패한 LG트윈스는 2차전과 3차전을 역전승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4차전에는 15-4로 KT를 대파하며 3승1패의 기록으로 홈구장인 잠실에서 5차전을 치렀다.

‘잠실 예수’로 불리는 켈리의 호투와 박해민의 공수 활약, 9회초 고우석의 깔끔한 마무리로 5차전까지 이기면서 LG트윈스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참석해 선수들, 감독·코치·스태프, 2만3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한국시리즈 MVP에 뽑힌 LG 주장 오지환이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부상으로 주라’며 1998년 해외 출장길에서 사 온 롤렉스 엔드 시계인 ‘데이토나 레오파드’의 주인이 됐다.

그러나 오지환은 MVP 소감에서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이니 내가 차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시계를)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나는 다른 좋은 선물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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