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앞둔 中 "美, 하나의 중국 존중해야" 연일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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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대만 문제와 관련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연일 피력하고 있다.
인민해방군 출신의 저우보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선임연구원은 SCMP에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회담 후 (군사)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사회담이 재개되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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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 다른 나라 변화시키려 하는 것 실현 불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대만 문제와 관련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연일 피력하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추이톈 전 주미대사는 전일 홍콩에서 열린 제1회 패밀리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미중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아래에서 모든 것을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하나의 중국 원칙이 훼손되고 도전받는다면 전쟁의 위험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주미대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미국의 정치인들도 쉽게 전쟁을 지지하지 않을 충분한 지혜를 갖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이 두 강대국간 대립과 오판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 정상간 만남은 앞으로의 관계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 교류를 포함해 많은 구체적인 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AI의 윤리적 사용, 기후변화 대응 등 문제도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통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합리적인 우려와 정당한 발전권을 존중해야 하며 자국의 관심사만을 강조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거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른 나라를 바꾸고자 하는 것은 일방적 희망이자 전형적 패권주의로 이는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거나,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는 약속을 이행해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려야한다"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몫으로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역대 미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약속을 했고 발리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언론도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5불'이 포함된 발리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5불은 △미국은 중국의 체제를 존중한다 △중국의 체제를 바꾸지 않는다 △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 △동맹 강화를 통한 반중국도 추구하지 않는다 △대만 독립과 두 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다.
중국 관영 영어방송 CGTN이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는 미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선 발리 정상회의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정상회담에서 군사회담 재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인민해방군 출신의 저우보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선임연구원은 SCMP에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회담 후 (군사)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사회담이 재개되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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