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박민 KBS사장 취임하자마자 점령작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아…당장 그만두는게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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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박민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면서 "진짜 군사쿠데타를 방불케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 사장이 취임한 날 KBS가 뉴스9를 4년 동안 진행해온 이소정 앵커가 하차하고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에게도 하차를 통보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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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박민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면서 "진짜 군사쿠데타를 방불케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 사장이 취임한 날 KBS가 뉴스9를 4년 동안 진행해온 이소정 앵커가 하차하고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에게도 하차를 통보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진행자, 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사장 자리를 그만두는 게 자신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낙하산 사장이라고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괜찮다는 건가"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의 발언은 박 사장 취임 직후 보도본부장 등 간부 9명과 주요 부서 국·부장급 보직자 60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분명히 경고한다. 방송은 국민의 것이지 권력의 것이 아니다"라며 "당장은 자신의 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성공하는 것 같지만 법적,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주도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와 상속세 개편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거용 날림 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최악의 세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무책임한 던지기 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도 상당한 규모의 부자 감세 방안이 담겼는데 또다시 감세를 추가하겠다는 것은, 입으로는 건전재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세수 기반을 허물어뜨리는 이율배반"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감세와 긴축은 최악의 정책조합"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대출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채무자의 채무조정 요청권 등 사적 채무조정 제도화, 연체이자 부담 완화, 과잉 추심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채무자 보호 법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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