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생명 “고금리 효과 가시화”…삼전 배당 덕에 3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70% ↑
고수익 건강보험 신규계약 비중 확대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배당금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7% 급증한 1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갖고 있다.
14일 김선 삼성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배당금 수익 외에도 시중금리 상승과 보유자산 다변화 성과 가시화로 투자손익 7380억원을 달성했다”며 “또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건강보험 신상품 적기 판매전략 등으로 고수익 상품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 급증에는 배당금 수익과 계열사인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선전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삼성전자 배당금 수익 1840억원이 들어왔다. 또한 계열사 삼성카드 당기순익 1870억원, 삼성증권 4500억원, 삼성자산운용 3800억원이 인식됐다.
자산운용이익률은 3분기 기준 3.27%로 작년말(2.82%)보다 0.45%p 올랐다.
보험서비스손익은 3분기 누적 1조2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삼성생명은 3분기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 확대 전략에 힘쓰며 신계약 CSM(보험서비스마진) 9500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CSM 중 고수익 건강보험 비중은 40%다.
김선 CFO는 “건강보험시장은 2020년 기준 750억원으로 내년 8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며,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건강보험 판매 영업을 뒷받침할 삼성생명 전속 보험설계사(보험대리점 포함) 수는 3분기 말 기준 3만238명이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9월말 기준 215~220%로 추산된다.
김선 CFO는 “탄탄한 경상이익 체력과 양호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도 힘쓰겠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업과 헬스케어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기조를 강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 틀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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