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폰번호 비공개…민원은 근무시간에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어린이집 교사의 실질적인 권익보호를 위해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이같은 시스템을 실제 어린이집에 적용하기 위해 어린이집별로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규칙을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담·민원 시스템을 비롯해 교사·원장·부모 등 보육 3주체의 책무, 보육활동 침해유형, 권익보호 대응절차 등을 명시한 규칙 표준안을 마련해 어린이집에 배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대책 추진
형사보험 단체가입 지원, 찾아가는 심리상담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교사의 실질적인 권익보호를 위해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5대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권익침해를 예방하고 보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 및 제도를 마련하고, 권익침해가 발생했을 때는 법적·심리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준비를 거쳐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적용한다.
먼저 상담·민원 응대 시스템을 마련한다. 현재는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업무시간 외에 보육교사의 개인번호로 연락해 상담을 요청하는 등 무분별한 요구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방문·유선 상담이 필요한 경우 최소 1일 전에 사전 예약해야 하며, 보육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는 공개하지 않는다. 개인전화를 통해 민원을 제기할 경우 응대를 거부할 수 있다. 또 근무시간·직무범위 외 상담을 거부할 수 있으며 폭언·협박이 일어날 경우 즉시 상담을 중단할 수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실제 어린이집에 적용하기 위해 어린이집별로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규칙을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담·민원 시스템을 비롯해 교사·원장·부모 등 보육 3주체의 책무, 보육활동 침해유형, 권익보호 대응절차 등을 명시한 규칙 표준안을 마련해 어린이집에 배포한다.
부모가 알아야 할 어린이집 이용 안내서도 제작한다. 그간 부모가 어린이집 보육과정 운영형태를 이해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부당한 간섭과 요구가 발생한 측면도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안내서에는 보육과정의 이해, 보호자 의무, 보육교사 전문성 인정 필요성 등 어린이집 이용 시 부모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서 운영하는 형사보험 단체가입을 돕는다. 그간 형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별 어린이집은 신고·소송이 있어도 교사 개인이 나홀로 대처해 초기 대응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지만, 가입비용 전액 부담으로 보험 가입률이 63%에 그쳤다.
실제 권익침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변호사 선임비 등 형사방어비용을 지원한다. 경찰·검찰수사 200만 원, 법원 재판 심급별 최대 500만 원까지다.
보육교직원들이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버스를 도입한다. 올해 250명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고 보육인이 행복하게 일하는 보육특별시 서울로 가는 길에 보육인 어려분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산재왕' 한국타이어, 지난해 산재 460명…2년 새 '111% 급증' (탐사이다)
- 현대차, EV공장으로 '도약' 준비…'정주영 정신' 이어간다 [TF현장]
-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 구광모, 기쁨의 헹가래…LG 통 크게 쏠까
- 'SK네트웍스 출근 중?' 손사래 친 최신원 "가끔 사람 만나"(영상)
- 서울시 TBS 지원 요청에 시의회 '시큰둥'…"반대만 하는데 왜 도와"
- '김건희 특검법' 벼르는 野, "尹 거부권 행사하면 근간 흔들릴 것"
- "한동훈 건방진놈" 송영길…민주당 "사실상 국힘 선대위" 싸늘
- 신한카드, 성수동 '팝업스토어' 오픈…도심에서 싱가포르항공 체험해보니
- [전통복식과 고증②] '혼례대첩' 또 다른 조력자, 원단·장신구
- 이종석 "위장전입, 투기 목적 아냐…사퇴 의향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