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위한 최신 기술 모았다…서울시 '약자동행 기술박람회'

18일 DDP 아트홀 1관서 첫 개최
약자와의 동행 관련 기술 선보여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오는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 모은 '2023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 모은 '2023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는 '따뜻한 동행의 새로운 매력'을 주제로 서울시정의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등이 참석해 개회사와 축사를 전한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을 비롯해 모두를 위한 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기업 ㈜캥스터즈와 국내 첫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헥사휴먼케어가 약자동행 신기술 발표회에 참여한다. 오후 2시부터는 5개 기업이 약자동행 기술을 직접 홍보하는 '기술기업 홍보쇼'도 진행된다.

약자동행 기술 보유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IR 경연대회 최종 결선'도 열린다. 시는 IR 경연대회를 위해 지난달 참여 기업을 모집해 참가 신청한 36곳 중 5곳을 결선 진출 기업으로 선정했다. 결선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개 기업이 대상에 선정되며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약자동행 기술과 관련한 국내 실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기술 토크쇼도 마련된다.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고 있는 유튜버 위라클이 '물리적 장벽(barrier)과 이동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등 약자의 사회적 참여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기업과의 대담도 열린다.

약자동행 기술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에는 51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저시력 약자를 위한 TV자체 기능인 '릴루미노 모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투아트와 함께 스마트폰 카메라가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설리번 플러스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최대규모 AI를 기반으로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AI 돌봄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포스코 스틸리온은 친환경 철판에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포스아트(PosArt)'를 통해 시각 장애인의 명화 감상을 돕는 기술을 소개한다.

컨퍼런스 홀에서는 '제3회 기술동행 네트워크'도 개최된다. 25개 기업과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롯데벤처캐피탈,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약자동행 기술에 관심 있는 시민, 투자자, 기업 등 관계자 누구나 이번 박람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 '약자동행 기술박람회 홈페이지(동행기술박람회.kr)'에서 사전 참가신청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미래 신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 관계자,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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