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완장 찬 김혜성 "자만 않고 좋은 성적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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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야구의 세대교체 선봉에는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백업 멤버였던 김혜성은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아시안게임 때보다 상한 연령이 1년 낮아진 데다 팀당 3명을 뽑을 수 있는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도 최지훈(26·SSG 랜더스)밖에 없기 때문에 주장 김혜성의 리더십이 좀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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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해 한국야구의 세대교체 선봉에는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백업 멤버였던 김혜성은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두 대회에서 그라운드 안팎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APBC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로 출전 자격이 제한됐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끈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캡틴 임무를 충실히 다해준 김혜성에게 한 번 더 신임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때보다 상한 연령이 1년 낮아진 데다 팀당 3명을 뽑을 수 있는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도 최지훈(26·SSG 랜더스)밖에 없기 때문에 주장 김혜성의 리더십이 좀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APBC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11시께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김혜성은 기자들과 만나 "항저우에서 좋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자만하지 않고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BC 이후 9개월 만에 찾는 도쿄돔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성은 "크고 좋은 야구장이라 시끌시끌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다 보면 집중력도 올라간다"면서 "도쿄돔에서 주전으로 뛰는 게 처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또래가 모인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좋은 분위기를 좋은 성적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특히 나흘 훈련에 그쳤던 아시안게임 때와 달리 이번엔 출국 전까지 8일간 훈련을 진행하면서 팀 호흡을 맞출 여유가 더 있었다.
김혜성은 "항저우 때보다 오래 합숙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다"면서 "(날씨는) 춥긴 했지만 잘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APBC는 한국·일본·대만·호주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다. 오는 16일부터 호주, 일본, 대만과 예선전을 차례로 벌인 뒤 19일 결승전 혹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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