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리경, 벨기에서 한·EU '빛의 포옹'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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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EU의 국기와 문화·역사적 상징이 화려한 빛으로 포옹한다.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6일부터 7일간 브뤼셀 중심에 있는 생깡뜨네르 공원 내 개선문 기념물에 프로젝션 매핑을 통한 미디어 파사드 행사에 리경 작가의 작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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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매핑을 통한 미디어 파사드 행사
한·EU 수교 60주년 기념…16일 개막식 조수미 퍼포먼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과 EU의 국기와 문화·역사적 상징이 화려한 빛으로 포옹한다.
설치미술가 리경 작가가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신작 미디어아트 '빛의 포옹(Embrace of Lights)을 벨기에서 선보인다. 6분마다 반복되는 영상 작품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도 홍보한다.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6일부터 7일간 브뤼셀 중심에 있는 생깡뜨네르 공원 내 개선문 기념물에 프로젝션 매핑을 통한 미디어 파사드 행사에 리경 작가의 작품을 공개한다.
영상과 함께 펼쳐지는 음악은 한국과 유럽의 정체성과 조화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우리 전통악기 박, 대북 등의 소리가 포함된 국악적 선율과 헨델의 파사칼리아가 어우러지며 한국과 EU의 조화와 화합을 상징한다. 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카운터테너 도미니끄 꼬르비오(Dominique Corbiau)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작품은 최고조에 이른다.
리경 작가는 “빛과 소리, 한국과 유럽, 과거와 미래 등 두 가지 각기 다른 개념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에르메스 재단, ZKM 독일현대미술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여왔다.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생깡뜨네르 공원은 1880년 벨기에 독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유럽 최대 규모의 건축·문화 복합공간으로 공원을 비롯해 왕립군사박물관, 자동차박물관, 왕립예술역사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유럽연합 주요 기관이 위치한 슈만 광장에서 불과 700미터 거리에 있는 이 공원은 문화행사 개최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공원의 상징물이자 ‘미래를 향하는 문’이라는 의미를 가진 ‘개선문’을 배경으로 한·EU 수교를 기념하여 이번에 최초로 미디어 파사드 행사가 열리게 되었다.
1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가 벨기에 카운터테너 도미니크 꼬르비오와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조수미는 앞서 2021년에 데뷔 35주년 투어를 벨기에에서 마무리했으며,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벨기에와 인연이 깊다.
'빛의 포옹' 미디어 파사드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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