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4개월 연속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넉 달째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며 "반도체 수출물가는 8월께부터 전월 대비 일부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많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10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는 내렸지만 환율 올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넉 달째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내렸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0.17로 9월(119.62)보다 0.5%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0.5% 상승했다. 공산품 중 석탄및석유제품(-4.9%), 제1차금속제품(-0.8%)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6%), 운송장비(1.7%) 등이 오르며 공산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세부 품목 가운데 플래시메모리(13.5%), DRAM(9.9%), 축전지(3.9%), RV자동차(2.5%) 등의 가격이 올랐다.
수출물가를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9.5% 떨어져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을 나타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며 “반도체 수출물가는 8월께부터 전월 대비 일부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많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9월 1329.47원에서 10월 1350.69원으로 1.6% 올랐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9월(139.71)보다 0.5% 오른 140.38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4개월째 상승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0.5%)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으나 중간재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0%), 화학제품(1.1%) 등의 가격 강세로 0.9%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8%, 1.0%씩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는 암모니아(22.3%), 시스템반도체(1.6%), 모니터용LCD(1.6%)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하면 10.2% 내리며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을 나타냈다.
유 팀장은 “10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10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89.75달러로 9월(93.25달러)보다 3.8% 하락했다. 11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월보다 낮아진 상태지만 수출입물가의 상승세가 꺾일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 팀장은 “아직 11월이 다 지나지 않은 상황이고, 환율 외에 다양한 품목들이 있다. 유가, 반도체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11월 수출입물가는 그 부분을 다 고려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준열과 결별 혜리 "카톡 한 개도 안 올 때도"…과거 발언 재조명
- 태진아 "아내 옥경이 5년 전부터 치매…목욕도 직접 시켜줘"
- 조인성, 또 선행…탄자니아 아이들 위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상금 기부
- 송혜교 수녀로 돌아 온다…영화'검은 수녀들'출연
- “우승 두시간전” 유광점퍼 입고 LG우승 ‘직관’한 일타강사 누구
- 지드래곤 "마약 안 했다…투약한 적도, 주고받은 적도 없다"
- "이래도 안 죽어"…여학생 집단 강간, SNS 생중계한 고등학생들
- 또래 성폭행·SNS 실시간 중계까지…고교생 2명 ‘구속’
- 서정희, 아픔 딛고 새출발 하나?…연하 건축가와 재혼 전제 교제
- 데이비드 베컴, 탈모?…근황 사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