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호] photo news | 이스라엘군, 하마스 제거 위한 지상전 속도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 민간인 사상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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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각)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1월 1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하마스거점에서 작전을 펼쳤다"며 "이 지상 작전을 통해 약 50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적의 지하터널 기반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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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각)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1월 1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하마스거점에서 작전을 펼쳤다”며 “이 지상 작전을 통해 약 50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적의 지하터널 기반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AFP 등에 따르면, 공습이 집중된 지역에는 폭발로 파괴된 건물 잔해가 쌓였고, 커다란 분화구처럼 땅이 움푹 파였다(사진 1). 로이터 입수 영상, 사진 등을 보면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공습지 주변에서 발견됐다(사진 2). AFP는 현장 영상을 통해 최소 47구의 시신이 잔해 속에서 끌려 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은 지역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50명 이상이 죽고 1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자발리아에서 400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린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촌의 면적은 1.4㎢에 불과하다. 그러나 2023년 현재 난민 캠프에 등록된 사람은 11만6000명이 넘는다.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들에게 북부 지역에서 대피하라고 거듭 경고했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황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월 1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경악했다”고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내에서는 하마스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과 군인들의 장례식이 잇따르는 등(사진 3) 보복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하라는 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항복하라는 것”이라면서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성에 굴복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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