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행사 불시착하고, 탐라미인 뽑고'…대한뉴스가 전한 50~60년대 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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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 중앙정부가 바라본 제주의 영상을 제주의 시각으로 해석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정책방송원(KTV)이 관리하는 대한뉴스 중 제주 관련 사건(1950~1970년 생산자료)에 대한 해설자료 9편을 홈페이지(정보공개/제주특별자치도 기록관)에 게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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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대통령 각하 시찰·자유 찾아온 중공비행사 등
국정홍보 목적 중앙정부 시선 제주 관점 재해석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950~60년대 중앙정부가 바라본 제주의 영상을 제주의 시각으로 해석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정책방송원(KTV)이 관리하는 대한뉴스 중 제주 관련 사건(1950~1970년 생산자료)에 대한 해설자료 9편을 홈페이지(정보공개/제주특별자치도 기록관)에 게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뉴스는 1940~1990년대 공보처 산하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한 국정홍보 동영상으로, 지금처럼 TV나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아 현대사의 중요 사건에 대한 영상기록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국정홍보 목적으로 만든 뉴스여서 '중앙정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특징이 있고, 현재의 시각에서 보면 '생경한 장면'들이 대부분이다.
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한뉴스 영상은 ▲제84호 리 대통령 각하 제주도 시찰(1956년 5월 23일) ▲제226호 제주도 학술조사단(1959년 7월) ▲제304호 물소작전(1961년 3월) ▲제331호 박 의장 제주도 시찰(1961년 9월 8일) ▲제332호 자유를 찾아온 중공비행사(1961년 9월 15일) ▲제358호 제주도 횡단도로 기공(1962년 3월 24일) ▲제384호 제주탐라미인 선발(1962년 9월) ▲제582호 토막소식 내 추자교 기공식과 해녀 잠수대회(1966년 7월 22일) ▲제1184호 제56회 어린이날 기념행사(1978년 5월) 등이다.
'리 대통령 각하 제주도 시찰'의 경우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미 8군 참모차장 빅셀 준장과 함께 제주를 방문한 내용으로, 훗날 국립목장(송당목장) 건립의 출발점이 됐다.
'제주도 학술조사단'은 제주도종학학술조사단이 1959년 7월 제주에 도착해 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조사활동을 한 내용이고 '물소작전'은 제주 해안에서 물소작전이라고 이름 지은 해병 상륙작전을 장면 총리가 참관하고 격려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박 의장 제주도 시찰'은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장관을 대동해 제주도 일대를 시찰한 것으로, 5.16이후 첫 방문지로 제주를 선택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공사의 계기가 됐다.
'자유를 찾아온 중공비행사'는 중공의 비행기와 2명의 비행사가 소섬(지금의 우도)에 불시착한 사건을 다룬 동영상으로, 당시 냉전체제하에서 벌어져 우도가 전 세계에 보도되기도 했다.
'제주탐라미인 선발'은 1962년 9월 15~16일 열린 제주 최초의 미인대회에 관한 영상이다. 입상자들의 카퍼레이드와 제주 여성들의 패션 변화 등이 담겼다.
'제주도 횡단도로 기공'은 5.16도로 기공식이고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대통령이 어린이날 제주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로 기차를 보낸 내용으로, 기차는 현재 삼무공원 내에 남아있다.
도는 또 수집 민간기록물을 이용해 1952년 11월 15~16일 열린 제1회 전도체육대회 사전 54장으로 1950년대 행정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자료도 공개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대한뉴스를 제주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은 도지사의 역할과 보도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자체 인력을 활용, 기록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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