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애 "희귀병 아들 1년도 못 산다고…아들 위해 요리 공부"

최란 2023. 11.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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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홍신애가 희귀병을 앓았던 아들을 위해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홍신애는 "그런 아이들이 먹는 분유가 따로 있다. 소화가 절반 이상 돼서 나오는 걸 사서 먹였다. 그러다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다 토하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할머니가 백미를 먹이지 말고 껍질 있는 현미를 갈아서 먹여보라고 하시더라"며 요리에 대해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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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희귀병을 앓았던 아들을 위해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홍신애가 출연해 좋은 식재료로만 요리하는 이유를 밝혔다.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희귀병을 앓았던 아들을 위해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내가 아픈 애를 키웠다. 태어났을 때 울지도 않고 움직임도 없고 온 몸이 새빨갰다. 애 낳은 지 일주일 됐을 때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1년도 못 살고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희귀병이고 신생아라 검사도 안 되고 사람 상태가 아니었다. 피를 뽑아야 하는데 피가 안 뽑혔다. 주사를 아무리 꽂아도 울지도 않으니,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호르몬 분비 이상이었다. 성장 호르몬부터 모든 게 촉진이 안 되기 때문에 성장을 못 한다고 하더라. 솔루션이 없었다. 그냥 매일 호르몬제를 맞든지, 먹이든지 해야 하는데 애가 너무 어려 먹일 수 없으니까, 호르몬제를 맞는 방법을 택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신애는 "그런 아이들이 먹는 분유가 따로 있다. 소화가 절반 이상 돼서 나오는 걸 사서 먹였다. 그러다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다 토하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할머니가 백미를 먹이지 말고 껍질 있는 현미를 갈아서 먹여보라고 하시더라"며 요리에 대해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희귀병을 앓았던 아들을 위해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살 넘었는데 말을 한마디도 안 하니까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얘는 나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방에 들어가니 애가 앉아있더라. 자다 깨서 울지도 않고 말하더라. '엄마 나 배고파요. 밥 주세요' 그냥 한 문장.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밥을 미친 듯이 해서 줬는데 밥통에 있는 걸 퍼서 미역국에 말아서 줬다. 그전에는 원래 밥을 잘 먹는 애가 아니었는데 '맛있어요'라면서 말을 너무 잘하더라. 그 순간은 역사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또 그는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들이 싫어한다. 그리고 지금 진짜 잘생겼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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