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여당 '무응답'에 '조기종료' 초강수 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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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내 주류 인사들을 향해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지만, 당은 입장 정리를 못 하고 있다.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등 당 주류 인사가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에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자, 조기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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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구체적 논의나 합의 없어"
'친윤' 장제원 · '5선' 주호영 등 공개 반발
인요한 "특단의 대책" 언급 주목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내 주류 인사들을 향해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지만, 당은 입장 정리를 못 하고 있다. 급기야 일부 중진 의원은 거부 의사까지 드러내자, 조기 해산 카드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다만 혁신위는 "기다리겠다"라는 입장과 함께 조기종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혁신위 발족 초기에 본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조기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위원 간에 오고 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혁신위 활동을 조기 종료하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바도 없었고 그와 관련된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등 당 주류 인사가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에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자, 조기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반박한 것이다.
다만 정치권에선 당이 혁신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쇄신 동력 상실로 인해 해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 위원장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도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인 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 전권을 줬으면 혁신위 말을 들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혁신위를 해체하든지"라고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당 안팎의 압박에도 주류 인사들은 여전히 "시간을 달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급기야 일부 중진 의원은 혁신위 요구를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유튜브 'KTN한국TV뉴스'에 공개된 영상에선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인 위원장의 결단 요구를 겨냥해 "서울에 가래요. 서울 가랍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하는 발언도 했다. 지난 8일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대구에서 정치를 처음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며 수도권 출마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중진 의원들이다.
인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 위원장은 14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시간을 주면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 확신한다. 조금 기다려 줄 줄도 알아야 한다"며 "저는 100% 확신한다.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 위원장은 이날 당 주류 인사들을 재차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집사람에게 '매'라는 표현을 써서 야단을 맞았지만,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다. 국민은 또 투표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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