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 10년 사이 34.2%↓…아직 OECD 평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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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국내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의 양이 34.2%가량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나라보다는 많은 항생제가 처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OECD 측은 이 보고서에서 "항생제를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수 있다"며 "반드시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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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국내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의 양이 34.2%가량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나라보다는 많은 항생제가 처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14일 OECD가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000명 당 16.0 DDD(상용량‧이하 단위 생략)로, OECD 38개국 평균인 13.1보다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DD는 의약품 별로 규정된 1일 사용량을 뜻한다.
한국의 항생제 처방량은 2011년 24.3에서 2021년 16.0으로 10년 사이 34.2%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OECD 대부분 국가보다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2021년 기준 항생제를 비교적 적게 쓰는 나라는 오스트리아(7.2), 네덜란드(7.6), 독일(8.1)이었고, 많이 쓰는 나라는 그리스(21.7), 프랑스(19.3), 폴란드(18.8)였다.
항생제란 세균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로, 자연에서 진균(곰팡이)과 같은 미생물이 생존경쟁의 관계에 있는 세균을 억제혀 만들어내는 물질인 항균물질이 함유돼 있어 현대의학에서는 감염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OECD 측은 이 보고서에서 “항생제를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수 있다”며 “반드시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11월 셋째주를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으로 지정하고 책임 있는 항생제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WHO 주관의 국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GLASS-AMC)에 올해부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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