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4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 6천788억 달러”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가트너는 2024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이 6천78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14일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지출 전망치인 5천636억 달러보다 20.4% 증가한 수치다.

시드 내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그렇다고 클라우드 혁신이 중단되거나 둔화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클라우드 모델이 비즈니스 성과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에 의해 클라우드 모델이 형성됨에 따라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일례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배포하는 조직은 필요한 인프라의 규모를 감안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는 “이들은 생성형 AI의 효과적인 배포를 위해,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비용, 경제성, 주권, 개인정보 보호 및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비기술적 문제의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를 지원하는 하이퍼스케일러는 생성형 AI 채택 증가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에는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26.6%로 가장 높은 최종 사용자 지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21.5%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클라우드 지출을 촉진하는 또 다른 주요 트렌드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본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PaaS, IaaS를 조합해 구성 가능한 기능을 갖춘 완제품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한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70% 이상의 기업들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3년에 15% 미만이었던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내그 부사장은 “생성형 AI 도입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생성형 AI 모델은 상당한 커스터마이징을 필요로 할 수 있으며, 이는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산업 클라우드, 소버린 클라우드 및 분산 클라우드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구축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맞춤형 생성AI 도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