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판 파열…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유발
가을철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산행 길이나 난이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에 나섰다가 무릎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무릎 부상 위험이 더욱 커지는데, 이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상 중 하나가 바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외측과 내측에 한 쌍으로 이루어진 C자 모양의 연골 구조물인 반월상연골판 역시 무릎의 안정성에 관여하며,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고 마찰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고무같이 말랑말랑하고 탄력이 있는 조직이지만 퇴행성 변화로 인해 탄력성이 저하되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닳거나 찢어질 있고,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정지, 점프 후 잘못된 착지 등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손상되기도 한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시 주요 증상은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걷거나 뛰는 동작을 할 때 무릎이 불안정해 갑자기 구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파열된 연골 조각이 관절면 사이에 끼어 빠지지 않으면 무릎이 구부려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잠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반월상연골에 손상 초기에는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이는 반월상연골판은 가장자리 부위를 제외한 안쪽 2/3가량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아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골이 손상되면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는 정확한 진단 하에 증상, 파열의 범위, 위치, 모양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미세한 손상과 관절 운동이 안정적인 경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파열 범위가 넓고 관절 운동 또한 불안정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며 “상황에 따라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봉합술,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는 절제술이 시행되거나 연골판이 완전히 파열되어 재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나이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는 흔한 무릎 관절 질환이므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운동량이 많은 젊은 층까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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