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광복절 특사였다…출소 뒤 사기→극단선택한 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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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기 전력으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전청조(27)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또다시 사기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해자 A씨 부부가 전씨를 상대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지난해 7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접근한 전씨에게 속아 총 1억1000만원을 빼앗겼다는 주장이 담겼다.
A씨 부부는 "전씨는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계속 미루다가 지난해 12월쯤 극단 선택으로 위장해 '자살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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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기 전력으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전청조(27)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또다시 사기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해자 A씨 부부가 전씨를 상대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지난해 7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접근한 전씨에게 속아 총 1억1000만원을 빼앗겼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들은 전씨가 본인을 재벌 그룹 혼외자로 뉴욕에 큰 사업체를 소유한 CEO(최고경영자)라고 소개하며 접근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8월쯤 "재벌 3세 모임에서 진행하는 좋은 투자가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들에게 중국 학교 설립에 관한 투자를 통해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률 1.5배를 약속한 것으로 고소장에 적시됐다.
A씨 부부는 투자를 거절했으나 계속된 전씨 설득에 보유하고 있던 2000만원과 은행·가족 등으로부터 빌린 9000만원 등 총 1억1000만원을 전씨 어머니 계좌로 입금했다. 하지만 수익은커녕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
A씨 부부는 "전씨는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계속 미루다가 지난해 12월쯤 극단 선택으로 위장해 '자살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전씨 사기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전씨가 말을 잘한다"며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했고, 감성을 잘 건드렸다"고 토로했다.
이들 부부에게 전씨가 사기를 친 것으로 보이는 시기는 그가 가석방 상태였을 때다. 출소하자마자 또 사기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전씨는 2020년 12월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전씨는 잔형과 벌금 납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대상이 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사면 이전 가석방된 상태에서 형기 90% 이상을 복역해 잔형 집행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전씨 대상 사기 고소·고발 건수는 17건에 이른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액만 26억원이 넘는다. 이중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도 함께 고소된 건은 2건이다. 경찰은 남씨 사기 공모 혐의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 사기 공범 혐의를 포함해 각종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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