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배달 앱 먹깨비,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효자 노릇”···서비스 19일 만에 6800여 건 주문[정선군]
강원 정선군은 공공 배달 앱인 ‘먹깨비’의 서비스를 시작한 지 19일 만에 6883건의 주문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먹깨비’를 통해 매출액도 1억8000여만 원을 넘어섰다.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공공 배달 앱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먹깨비는 강원도형 민·관 협력 배달 앱 ‘일단 시켜’의 협약 만료에 따라 정선군에서 새로 도입한 공공 배달 앱이다.
배달 앱 불모지였던 정선군은 2020년 ‘일단 시켜’ 도입으로 3년여 만에 4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렸었다.
하지만 지난달 ‘일단 시켜’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신규 공공 배달 앱인 ‘먹깨비’를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먹깨비’는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부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배달 앱인 ‘일단 시켜’ 가맹점 110개 업소의 93%에 해당하는 103개 업소가 가맹 등록을 완료하는 등 소상공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선군은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주문·광고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줄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미영 정선군 경제과장은 “먹깨비가 초기부터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기존 공공 배달 앱 종료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올해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5000원 할인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규 가입 가맹점에 홍보 물품을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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