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위인들의 이야기…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 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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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혜공왕까지 성소수자 위인 13명의 감춰졌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가 다음 달 막을 올린다.
국립정동극장은 다음 달 17일부터 29일까지 세실에서 '창작ing'의 10번째 작품으로 '13 후르츠케이크'를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13 후르츠케이크'는 공연단체 '노래하는 배우들'이 미국 뉴욕 라마마 극장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2019년 6월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뉴욕타임스에 '꼭 봐야 할 뮤지컬'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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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혜공왕까지 성소수자 위인 13명의 감춰졌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가 다음 달 막을 올린다.
국립정동극장은 다음 달 17일부터 29일까지 세실에서 '창작ing'의 10번째 작품으로 '13 후르츠케이크'를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작ing는 기발표된 작품에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3 후르츠케이크'는 공연단체 '노래하는 배우들'이 미국 뉴욕 라마마 극장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2019년 6월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뉴욕타임스에 '꼭 봐야 할 뮤지컬'에 선정됐다.
작품은 인류 발전에 공헌한 위대한 13인의 성소수자들의 감춰졌던 아름다우면서 가슴 아픈 개인사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말한다.
지난 2천여년간 정치, 문화, 예술, 과학에 두각을 나타낸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한스 안데르센, 버지니아 울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엘리너 루스벨트, 앨런 튜링, 거트루드 스타인 등 성소수자 위인들의 삶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고대 동서양의 역사 기록 속 주인공인 중국 단수의 동시안, 삼국사기의 신라 혜공왕, 그리스 민주주의 수호자 하르모디우스와 아리스토게이톤도 등장한다.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 올랜도 역에는 드래그 아티스트이자 무용가인 모어(본명 모지민)와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더블 캐스팅됐다.
대본과 연출은 안병구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음악은 이지혜, 안무는 서병구가 맡았다.
안병구 연출은 "13명의 감춰졌던 삶의 모습에서 관객이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고, 우리가 모두 동등한 인간임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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