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스나이퍼'로 가자지구 병원 공격"-가자지구 병원 의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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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자지구 내 병원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에는 '드론 스나이퍼'로 불리는 무장 쿼드콥터가 사용됐단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엔 무장 드론이 이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처럼 공격에 사용된 쿼드콥터가 이스라엘 드론 회사 '스마트 슈터'의 '스매시 드래곤'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슈터 측은 공격에 자사 제품이 이용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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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처럼 낮게 날아 공격"…민간인 피해에 '우려' 커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최근 가자지구 내 병원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에는 ‘드론 스나이퍼’로 불리는 무장 쿼드콥터가 사용됐단 주장이 제기됐다. 쿼드콥터는 4개의 회전 날개를 장착한 상업용 드론(무인기)을 의미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 아흘리 병원과 알 시파 병원 등 가자지구 의료 시설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병원과 건물 밑 지하 공간 등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료 시설을 향한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엔 무장 드론이 이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북부 알 아흘리 병원에서 근무하는 영국계 팔레스타인 외과의사 가산 아부 시타는 드론이 병원 근처를 비행하면서 총알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총을 장착한 드론이 거리의 사람들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면서, 해당 드론은 저격수처럼 “매우 낮게 날아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병원 동료들은 해당 무장 드론이 ‘쿼드콥터’인 것 같다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은 기성 상업용 드론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더 크고 드론 하단부에 총이 장착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서명했다.
이처럼 공격에 사용된 쿼드콥터가 이스라엘 드론 회사 ‘스마트 슈터’의 ‘스매시 드래곤’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슈터 측은 공격에 자사 제품이 이용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해 회사 홈페이지는 "비행 중 정적 및 이동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도록 설계된 무장 쿼드 콥터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은 정적이든 동적이든, 낮이든 밤이든, 알 수 없는 환경에서 알 수 없는 표적을 고정, 추적 및 타격할 수 있도록 독특하게 설계됐다"고도 설명돼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이스라엘 지상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본격 지상전을 펼치며, 가자지구 내 최대 알시파 병원 등을 중심으로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탱크 등 전력이 병원 근처에 주둔하고 있고, 저격수와 드론 등에 의해 공습이 계속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우리는 포위 당했고 죽음의 원 안에 있다"고 현지의 절박함을 전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권을 상실했다"고 밝히면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계획에 따라 전진하고 있으며 정확하고 치명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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