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말싸움엔 ‘관전모드’가 답? …다툼 말린 동료 흉기로 찌른 60대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11.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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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수법 위험·죄질 불량”
징역 10개월 실형 선고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말다툼이 벌어지자 이를 말렸다는 이유로 동료를 흉기로 찔러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강희경 부장판사)은 특수상해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8일 오후 9시 35분께 경남 김해시내 자신이 근무하던 한 편의점 앞에서 교대 근무를 하러 온 B(61)씨의 오른쪽 옆구리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다.

A씨는 편의점 동료 근무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다른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고 B씨가 이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이 위험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비록 12년 전이지만 A씨는 비슷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과 그 밖에 여러 차례 처벌 전력이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공소제기 후 피해자와의 합의서가 제출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창원지방법원./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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