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前 캡틴 이대로 FA 시장 나가나? “아직 비FA 다년계약 진전 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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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前 캡틴 내야수 김선빈이 FA 시장으로 나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까.
김선빈과 KIA 구단의 비FA 다년계약 논의는 아직 진전 된 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KIA 구단 관점에선 김선빈이 FA 시장으로 나가기 전 비FA 다년계약으로 변수를 줄이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
과연 김선빈이 다년계약 논의 없이 FA 시장으로 문을 열고 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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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前 캡틴 내야수 김선빈이 FA 시장으로 나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까. 김선빈과 KIA 구단의 비FA 다년계약 논의는 아직 진전 된 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종료 뒤 KIA 소속 선수들 가운데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는 2명이다. 바로 내야수 김선빈과 외야수 고종욱이다. 2020시즌 종료 뒤 1차 FA 계약(4년 총액 40억 원)을 맺었던 김선빈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지난해 FA 자격 신청을 포기했던 고종욱도 데뷔 첫 FA 자격 신청 가능성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김선빈은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34안타/ 48타점/ 출루율 0.381를 기록했다. 팀 주장 역할을 맡았던 김선빈은 주전 2루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시즌 막판까지 팀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2023시즌을 마친 뒤 김선빈은 주장 자리를 팀 동료 나성범에게 물려줬다.
만약 외부 FA 영입으로 시선을 돌리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이 2루수 후보군이다. 다만, 안치홍은 원소속팀 롯데를 포함해 내야수 보강을 노리는 최소 2개 이상 타 구단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고된 분위기다. 샐러리캡 계산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KIA가 작정하고 달려들기엔 쉽지 않은 상황인 건 사실이다.
김선빈을 잡지 못하는 동시에 외부 FA 영입도 어려워진다면 KIA는 김규성과 박민 등 내부 자원 성장에 기대해야 한다. 김규성은 올 시즌 내부 2루수 백업 자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1군 경기 출전(99경기) 기회를 얻었다.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박민은 이번 겨울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 구단으로 파견돼 비시즌 기량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물론 KIA 구단 관점에선 김선빈이 FA 시장으로 나가기 전 비FA 다년계약으로 변수를 줄이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 KIA는 이미 정규시즌 종료 직전 주전 포수 김태군과 3년 총액 25억 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해 향후 포수 걱정을 덜었다. KIA도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다년계약 논의 테이블을 열 수 있단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11월 14일 기준으로 여전히 김선빈과 다년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빈 측은 “아직 구단과 다년계약 관련 논의가 진척 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KBO 규약에 따라 한국시리즈가 13일 끝나면서 18일 FA 자격 선수 공시가 이뤄진다. 20일까지 FA 자격 신청을 받고 21일부터 FA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FA 시장 개장까지 일주일이 남은 가운데 아직 다년계약 협상이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 사실상 FA 시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FA 시장이 열린다면 김선빈도 KIA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의 제안도 충분히 기다릴 환경이 만들어진다. 2루수 보강이 필요한 ‘윈 나우’ 구단이라면 충분히 김선빈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과연 김선빈이 다년계약 논의 없이 FA 시장으로 문을 열고 나갈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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