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전 ‘0분’ 오현규, 소속팀에서 폼 올렸다…국대 최전방 경쟁 재점화

김환 기자 2023. 11.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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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폼을 끌어올린 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오현규도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 내에서 조규성과 황의조의 입지가 탄탄한 데다, 두 선수 모두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10월 A매치와 이번 소집 사이에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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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오현규가 폼을 끌어올린 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클린스만호는 16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 뒤 중국 선전으로 넘어가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만난다. 싱가포르의 FIFA 랭킹은 155위, 중국은 79위다.


클린스만호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10월 열린 튀니지,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각각 4-0, 6-0으로 대승을 거두며 유럽 원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챙긴 승리에 이어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연속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10월에 소집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유지했다. 김주성(FC서울)과 김준홍(김천 상무)이 빠지고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큰 틀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오현규도 명단에 포함됐다. 오현규는 지난 10월 두 차례의 친선경기에서 모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두 국가 중 하나가 약체로 분류되던 베트남이었고, 베트남전이 자신의 친정팀인 수원 삼성의 홈구장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오현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속팀 셀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셀틱 유니폼을 입고 그 아쉬움을 풀었다. 오현규는 지난 2일 세인트 미렌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29분경 교체로 출전해 자신의 시즌 1호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로스 카운티전, 그리고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집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딘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7분 후루하시 쿄고와 교체되어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트렸다.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대로 끌어올린 오현규다.


오현규는 대표팀 최전방 경쟁을 다시 한번 기대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대표팀 내에서 조규성과 황의조의 입지가 탄탄한 데다, 두 선수 모두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10월 A매치와 이번 소집 사이에 골맛을 봤다.


오현규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 지난 10월에는 조규성과 황의조 체제로 굳어진 모양새를 보인 가운데,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오현규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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