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산지의 맛’…‘로코노미’ 간식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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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와 외식업계에서는 '로코노미(Loconomy)'에 주목한다.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는 지역 특색을 가진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현상을 뜻한다.
스코빌 지수가 5000SHU로 기존 열라면보다 500SHU 높아 매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제품인 '장수사과맛 사과 소베트'는 원물 함유량이 8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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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기업·소비자 위한 ‘상생경제’
최근 식품업계와 외식업계에서는 ‘로코노미(Loconomy)’에 주목한다.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는 지역 특색을 가진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현상을 뜻한다.
로코노미는 2030 세대의 ‘가치소비’와 접점도 있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소비가 좋은 것이라는 공감대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서울 노원구에 사는 정원준(27)씨는 “요즘 지역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며 “몰랐던 맛을 알아가고, 색다른 맛을 찾아먹는 재미가 있어 쇼핑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매력의 ‘로코노미’ 간식을 소개한다.
◆ ‘원물’ 고유의 맛을 좋아한다면... ‘농협 채소미각’
채소미각은 100% 국산채소로 만든 원물간식이다. 비트, 애호박, 당근, 새송이버섯 칩을 한 봉지에 담아 맛과 빛깔 모두 다채롭다.
농협식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트는 충북 제천과 제주, 애호박은 강원 춘천·화천과 전남 광양, 경남 진주에서 수급한다”며 “당근은 강원 평창과 제주, 새송이버섯은 경기 이천·광주에서 원료를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소미각은 90℃ 이하 온도에서 저온감압 공법으로 만들어 원물 고유의 맛과 신선함이 살아있다.
인공향·색소·보존료 등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다.
◆ 편의점 못 지나치는 당신이라면… ‘대파’와 사랑에 빠져볼까
GS25는 ‘대파 크림치즈 베이글’을 선보였다. 대파가 8.99% 함유돼 있다. 서울의 베이글 전문점 ‘저스트 베이글’과 협업해 탄생한 제품이다. 양파베이글과 플레인베이글 두 가지를 한 데 구성해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대파열라면’을 선보였다. 스코빌 지수가 5000SHU로 기존 열라면보다 500SHU 높아 매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파열라면은 9월 컵라면류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U는 농가와의 상생을 표방하며 45t의 진도 대파를 사용해 ‘진도 대파 간편식’을 연달아 출시한 바 있다. CU는 진도군청과 지역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대파 맛 과자를 찾는다면 ‘대파크림치즈팝콘’이 있다. 달고 짠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대파가 남다른 풍미를 더해준다. 현재까지 100만봉 이상이 판매됐다.
◆달콤한 ‘이한치한(以寒治寒)’…‘젤요 젤라또’
‘젤요’는 장수 사과, 보성 녹차, 논산 딸기, 상주 곶감, 거문도 쑥 등 전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젤라토와 소르베(제품명 ‘소베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젤라토와 소르베는 모두 빙과류로, 젤라토는 과즙·과육·우유가 들어있고, 소르베는 과즙을 주재료로 사용한 게 차이다.
원물 함유량이 높아 재료의 맛을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장수사과맛 사과 소베트’는 원물 함유량이 83%에 달한다. 또한 익산 작두콩 젤라토, 고흥 유자 소베트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로코노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색다른 매력의 ‘로코노미’ 간식을 더 찾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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