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순자산 1000억 돌파
이 ETF의 13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1071억원이다. 이 상품은 지난 5월말 상장한 장기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며 6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된 미국채 ETF(레버리지 제외) 중 듀레이션(duration·가중평균만기)이 가장 긴 초장기채 투자 ETF다.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스트립이기도 하다. 기존 30년물 채권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7~18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7~29년 수준으로 50% 가량 더 길다.
길어진 듀레이션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스트립 채권형 ETF는 최근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 장기채권이 현재 저평가 영역에 있고 장기금리가 결국 우하향한다는 전망에 따라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 중 가장 듀레이션이 긴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에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최근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에 대한 고점 인식이 생겨 장기채권 가격은 11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가지표나 고용지표가 안정되기 시작하면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데, 금리 하락기에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에 투자할수록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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