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이 코인 ETF도?”...가짜뉴스에 리플 14% 급등락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11. 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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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가 블랙록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하고 있다는 가짜뉴스에 14%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리플이 급등락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해, 일부 알트들도 가격이 순간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재가 없이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1.62% 하락한 3만64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별한 뉴스가 없는 비트코인은 소폭하락하며 3만6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특히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시장 전체가 숨죽이고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월가에선 9월 3.7%였던 CPI 상승률이 10월엔 3.3%로 둔화할 걸로 기대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0.44% 상승한 20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8.26% 하락했고, 리플은 1.33% 상승했다.

이날 시장의 가장 뜨거운 뉴스는 리플과 관련한 가짜 뉴스다.

리플은 블랙록이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리플(XRP) 신탁 ‘ISHARES XRP TRUST ENTITY’ 등록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4% 급등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가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은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블랙록 측으로부터 직접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가짜뉴스라기보단 사기를 친 것에 가까웠다. 누군가 블랙록 임원의 이름 등을 사칭해 허위로 델라웨어주 웹사이트에 관련 정보를 추가하면서 이런일이 벌어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4만3176개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10월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26%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1.95%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84% 감소했다. 일주일전에 비해 2.04% 늘어난 상태다.

장기적 관점에선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8월 16일 수준에 근접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쌓인 지난 8월 17일 비트코인은 7%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에도 곧 상승이든 하락이든 큰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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