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매튜 페리 마약했을 것→부검결과 최대 6개월…사망 진실은 무엇인가[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54)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전 여친은 페리가 마약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부검 결과가 최대 6개월이 걸린다는 전망도 나왔다.
13일(현지시간) E! 뉴스 등 여러 언론사가 입수한 사망 진단서에 따르면 페리는 지난 10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 17분에 사망했으며, 온수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E! 뉴스는 “페리가 부검을 받았지만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부검 결과 발표가 연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사이더는 부검 결과가 결정적이지 않은 경우 독성학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배우가 실제로 어떻게 사망했는지 밝혀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시의 전 수석 검시관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성학 보고서가 이미 완성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배든 박사는 "지금 그들이 하는 일은 검사 및 가족들과 조사 결과를 논의하는 것이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으로 인해 더 자세한 독성학 보고서가 나올 수 있으며 불법 약물이 발견되면 검찰이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 뉴스는 사망 진단서의 잠재적인 사망 원인으로 나열된 기저 질환이나 부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페리의 전 여친 케이티 에드워즈는 12일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나는 페리를 알고 그가 그냥 익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가 약을 복용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직 모델 에드워즈는 2006년 알코올 중독자 익명 모임에서 만난 후 페리와 잠시 사귀었다.
초기 독성학 보고서에서 펜타닐이나 메타암페타민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에드워즈는 그의 죽음에 대한 세부 사항에 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드워즈는 "현장에 처방 진통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페리는 약을 주변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페리가 익사한 현장 주변에는 몇 가지 처방약을 제외하고는 불법 약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에드워즈는 “페리는 편집증에 걸렸고 모든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증거가 없었고 준비가 되면 더 많은 것을 찾으러 나갔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페리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재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가 있었다고 말했다.
페리가 세상을 떠나기 5일 전에 올린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자쿠지에서 찍은 사진으로, "따뜻한 물이 소용돌이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나는 맷맨이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에드워즈는 페리가 '맷맨'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다시 불법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와 함께 약에 취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약에 취했을 때 곁에 있었고, 내가 그에게 약을 조금 식혀야 한다고 말하면 그는 '아니, 나는 맷맨이야'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에드워즈는 또한 페리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사용할 때 물 속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주장하며, 한 번은 전 이웃이 그가 "(이웃집) 수영장에서 알몸으로 약에 취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페리를 이웃집 수영장에서 꺼내야 했다. 그는 마약을 할 때 물을 좋아했으며, 항상 혼자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니퍼 애니스톤 등 동료 배우들은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두 매튜를 잃은 슬픔에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면서 “우리는 단순한 출연진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이들은 지난 3일 LA에서 열린 장례식장에서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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