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기본검색 대가로 애플에 광고매출 36% 지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기본 검색 엔진 채택 대가로 검색 광고 매출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공개됐다.
케빈 머피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이 같이 증언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검색 엔진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기본 계약 중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구글이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기본 검색 엔진 채택 대가로 검색 광고 매출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공개됐다.
케빈 머피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이 같이 증언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머피 교수는 이번 소송에서 구글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블룸버그는 “구글 주요 소송 담당자인 존 슈미틀린은 머피가 기밀로 유지돼야 할 이 수치를 언급하자, 눈에 띄게 움츠러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100억 달러(약 13조2천260억원) 가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상당액은 모바일 강자인 애플에 지불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법무부는 애플에 2002년부터 재작년까지 기본 검색엔진 채택 대가로 매년 40억~70억달러(약 5조2천906억~약 9조2천56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검색 엔진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기본 계약 중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구글과 애플은 양사 계약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추가 정보를 제출하는 데 대해 “경쟁 사업자를 포함한 모두에 대한 구글의 경쟁적 지위를 비합리적으로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