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소농협, 스마트농업 붐 조성 나선다

김광동 기자 2023. 11. 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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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을 만들고 싶어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엄두를 못냈는데,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13일 오전 울산 북구 신천동 721번지 일대에서 열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착공식을 지켜본 농민들은 이렇게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다.

최세광 농협경제지주 울산경제지원단장은 "시와의 지자체협력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데다 앞으로 농소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까지 문을 열면 울산에 보급형스마트팜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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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사전 교육시설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착공
스마트농업 ‘A부터 Z까지’ 기술보급 거점시설로 주목
울산지역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시설로 제 역할 기대
울산 농소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착공식에서 정성락 조합장(왼쪽 아홉번째 부터), 김창현 울산농협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스마트팜을 만들고 싶어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엄두를 못냈는데,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13일 오전 울산 북구 신천동 721번지 일대에서 열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착공식을 지켜본 농민들은 이렇게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다. 

이 시설은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농과 청년농에게 사전 교육을 전담한다. 직접 스마트팜 투자에 들어가기 앞서 관련 기술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농가들은 스마트팜에 관심이 있어도 지역에 학습 시설이 없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스마트팜에 관해 ‘A부터 Z까지’를 미리 익힐 수 있어 스마트농업 붐을 조성하는 기술 보급 거점 시설로 역할을 다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내년 초에 완공될 지원센터는 2235㎡(676평) 부지에 재배시설, 창고 등 부대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총 사업비 9억7500만원 가운데 50%(4억8750만원)는 농협중앙회 보조 지원이다.  

농소농협은 농협중앙회 지원으로 전문기관 컨설팅도 받는 등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운영과 관련된 준비를 마쳤다. 또 스마트농업 교육과 센터 관리를 맡을 전문인력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지역 농민 가운데 교육 희망자는 누구에게나 시설의 문이 열려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다. 

울산농협본부도 농소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농협보급형스마트팜 확산에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농협보급형스마트팜은 기존 비닐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스마트농업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둬 개발됐다. 울산농협은 지난해부터 울산시와 함께 농협보급형스마트팜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총사업비 가운데 50%는 지자체에서, 농협중앙회와 해당 농협에서 30%를 각각 지원해 주는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기존 비닐하우스 2개동(약500평 규모)을 농협보급형스마트팜으로 전환할 경우 비용이 1억2000만원 가량 드는데, 농가는 20%인 2400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에선 이미 5농가가 비닐하우스를 보급형스마트팜으로 전환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최세광 농협경제지주 울산경제지원단장은 “시와의 지자체협력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데다 앞으로 농소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까지 문을 열면 울산에 보급형스마트팜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 농업계에선 스마트팜을 도입하면 생산성은 32.1% 상승하고 노동력은 13.8% 줄며 병해충 발생도 6.2% 감소한다는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주목하며 농소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락 조합장은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스마트농업의 경작법과 기술을 보급하는 거점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기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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